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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스노트

#24 다양성을 포용하는 비즈니스 by May

2020년 2월 5일(수)


작년 10월, 위커넥트는 중소기업부의 지원으로 "소셜벤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한국 대표단"에 선발되어 SOCAP 2019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SOCAP(Social Capital Markets)'은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입니다. 미국발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사회적 선(善)을 위한 자금 흐름을 확대하자는 움직임에 100명 남짓으로 시작해, 올해 행사에서는 3,500명의 참가자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출처: 이로운넷 기사)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인만큼 사회적 임팩트를 만드는 비즈니스 투자/역량강화에 대한 최신의 트렌드 뿐 아니라, 젠더 관점의 투자와 비즈니스와 같이 위커넥트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는 세션들도 즐겁게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 임팩트 투자자 대상으로 위커넥트 사업 피칭을 준비하는 과정이 괴롭기도 했지만, 위커넥트를 창업한 이유, 즉 미션을 한 번 더 마음에 새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위커넥트의 미션은 "여성의 관점으로 일, 조직,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해, 여성의 지속가능한 커리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위커넥트의 사업이 규모 있게 확장됨과 동시에, 다양성을 포용하는 비즈니스 문법이 더 많은 기업과 조직들에 적용되는 임팩트도 확장되도록 계속 해보겠습니다!

"소셜벤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례집"에 제가 작성한 SOCAP 2019 탐방기도 수록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도 원문을 공유해, 임팩트 섹터에 대한 경험과 트렌드를 공유합니다.

위커넥트 외에도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한 16개 소셜벤처, 중간지원조직의 SOCAP19 탐방기와 프로그램 참가 보고서, SOCAP19의 핵심 세션 24개의 요약과 시사점을 담은 사례집이 발간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로 다운로드 받아보세요.
► 사례집 다운로드 https://t.ly/8JBnB



Connected - 거대한 흐름에 연결된 시간



VC, 재단, 중간지원조직 사이에서 무엇을 배웠나?


SOCAP의 50명 규모 워크샵 세션에서 진행자가 ‘VC랑 엑셀러레이터는 오른쪽 테이블에 앉으시고요, 재단이랑 패밀리 오피스는 중앙 테이블에 앉으시고요, 창업가는 왼쪽 테이블에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나는 바로 창업가 테이블로 걸어가 앉았다. 그런데 테이블에서 유일한 창업가는 나 혼자였다. 그러고보니, 창업가는 패널 토의 연사자로 자주 볼 순 있었지만 실제 세션 테이블에서 만난 적은 별로 없었다. 창업자가 SOCAP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기회라는 것을 체감했다.

창업가가 많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아닌 SOCAP에 참가 신청한 계기는 임팩트 투자, 그중에서도 젠더 관점의 투자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또 한편으로, 위커넥트에서 소셜벤처, 비영리단체, 중간지원조직에 여성 인재를 매칭하는 사업을 하다보니, 소셜섹터 전반을 관찰하며 얻게 된 생각과 감정, 고민과도 맞닿는 지점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다. 함께 가는 한국대표단 멤버들과의 함께 보내는 시간, 대화도 기대되었고 말이다. 그렇게 샌프란시스코에 가게 되었다.

(SOCAP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파빌리온 빌딩 전경 / 사진 제공: 임팩트스퀘어)



포트메이슨에 모인 3,500명의 선수들


2019년 SOCAP에는 3,500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포트메이슨센터의 4-5개 빌딩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규모 있는 행사였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놓여진 벤치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아예 빌딩 하나는 네트워킹 공간으로만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첫째날에만 세션 장소에 사람들이 많았지, 날이 지나갈수록 세션 장소는 조금씩 비어가고 대신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그룹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역동적인 컨퍼런스였다.

세션 방식을 좋았던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워크샵 > 플래너리 세션 > 패널 토의’였다. 워크샵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패널 토의 보다 훨신 쉬운 언어로 개념과 현장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워크샵 전에 패널들이 먼저 주제를 설명한 후 그룹 모더레이터까지 했을 때 가장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족히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플래너리 세션은 매일 오후 4시에 시작해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8명의 연사 패널부터 2~4인 토크쇼, 1인 키노트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또, “당신은 왜 이 자리에 있으세요? 몇 분 만이라도 긴장을 풀고 눈을 감고 생각해보세요-” 같은 말랑말랑한 메시지로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다. 이전 SOCAP 경험이 있는 임팩트스퀘어는 작년까지만해도 큰 재단 이사장이 1인 키노트 연설로 플래너리 세션 포문을 여는 대신, 다양한 배경의 연사자들을 무대로 올렸다고 한다.

SOCAP의 시작은 <When Women Lead>라는 워크샵이었다. 이 워크샵은 SOCAP의 공식 시작 시간 보다 3시간 일찍 시작했다. 이 워크샵이 Pre-Event인 이유는 ‘본격적으로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전에 여기서 기운 많이 얻어 가시라-‘는 의미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간증 집회의 시간이었다. Purpose-driven sector의 여성 비즈니스 리더들이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처럼 미국도 금융/VC 여성 비율이 10% 정도로 매우 낮아 여성 리더들이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이자는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4일 동안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는 어디서든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더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점에서 든든했다.

(When Women Lead 워크샵 현장 사진, 사진 제공: 이로운넷 박유진 기자)

SOCAP에서 참여한 세션은 크게 (1) 일의 미래와 (2) 젠더 관점의 투자 두 가지 트랙이었다. 일의 미래 트랙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중간관리자의 리더십, 인재 매칭과 교육,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사업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고 사업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젠더 관점의 투자 세션에서는 성 평등을 미션으로 둔 위커넥트의 임팩트 측정을 위해 필요한 프레임워크를 장착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젠더 관점의 투자에서도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


SOCAP을 처음 알게 된 건 퍼블리에서 발행된 <돈의 의미를 묻다 - SOCAP 2017 리포트>였다. 박혜민 저자의 ‘돈은 여성에게 흐르지 않는다’는 챕터에서 ‘젠더 관점의 투자’를 흥미롭게 읽었고, 올해의 SOCAP에서는 젠더 관점의 투자를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무척 궁금했다. Money + Meaning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SOCAP의 슬로건처럼, ‘젠더 관점의 투자’ 에서도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를 모두 이끌어내려는 시도는 소개하겠다.

바로, 컨설팅펌 ‘Value for Women’이라는 회사가 미국 석유회사 Shell Foundation과 함께 2018년 1년간 쉘의 파트너 중소기업 5곳과 Gender Inclusion을 사업에 녹이는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결과 리포트 다운로드 링크 아래 참고) 연사자인 Stephanie는 평소 젠더 관점의 투자가 위에서 상달된 체크리스트처럼 적용되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어떻게 하면 젠더 관점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젠더 관점의 투자라는 이름으로 프레임워크, 체크리스트, 벤처 캐피탈의 적용 사례를 소개된 자료만 보다, 젠더 관점의 사업 운영이 사업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험한 프로젝트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전략 컨설팅을 했는지 한 예를 들어보겠다. 인도의 한 중소기업은 Gender Inclusi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영업 매출이 73% 늘었다. 적용한 전략은 영업 사원들에게 ‘Demonstration Kits(고객 방문 시, 시연할 수 있는 샘플 상품)’를 제공한 것이었고, 2달간 Demonstration Kits를 지급받은 실험 그룹의 여성 영업 사원은 통제 그룹보다 57%나 더 많은 제품을 판매했다. 이렇게 차이를 만드는 배경에는, 여성에게 대출 절차가 유독 까다로와 신규 여성 영업 사원의 경우 시연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웠다는 인도만의 사회적 맥락이 있었다. 젠더 워크샵에서 같은 테이블에 있던 다른 재단 관계자는 “인도에서 여성 인력을 위한 취업 교육을 진행했음에도 취업률이 낮은 이유를 조사해보니 ‘출근하려면 오토바이를 타야하는데, 오토바이 타는 법을 몰라서’라는 의외의 결론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며 무척 공감해했다. 영업뿐만 아니라, 시장 조사, 마케팅, 고객 관리, 인사 정책,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서 ’gender-specific challenges/opportunities’를 정의하고 몇 달간 실험해, 유의미한 전략을 정리한 내용은 앞서 소개한 보고서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젠더 관점의 투자에 대한 논의는 여성 창업가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과 여성 근로자를 고려하는 것까지 넓게 확장된 것이다.

Shell Foundation & Value for Women의 리포트 읽기 (링크)



세션이 끝나고 Value for Women 담당자 스테파니에게 프로젝트를 운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일회성 실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변화가 중요하기에, 내부 챔피언이 있는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결정적인 기준이다. 실제 내부 챔피언이 퇴사/이직하게 되었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2. 파트너사는 초창기 보다는 어느 정도 사업이 성숙기에 이르러, Gender Inclusion의 효과를 측정하기에 변수가 많지 않은 비즈니스 상황이여야 한다.

3. Gender Inclusion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인사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를 트래킹해야 했기 때문에, 영업과 고객 서비스와 같이 단시간에 재무적 성과를 캡쳐할 수 있는 지표를 잘 활용했다.

스테파니는 ‘2020년에는 9개 파트너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힘주어 말하며 여러 재단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보다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동시에 데이터는 주변에 많이 있으니 데이터 수집에 너무 집요하게 굴지 말라는 조언도 해주었다.



임팩트에 관한 고민은 마지막 날까지 깊어지다


4일 동안의 SOCAP 컨퍼런스에서 들었던 세션들도 의미있었지만 숙소 룸메이트 디쓰리쥬비리의 오승현 애널리스트와 세션 이후에 나누는 대화가 실은 더 재미있었다. 임팩트 투자 세션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 Catalyze Invest(투자와 자선 양극단에서 자선에 조금 더 가까운 임팩트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뜨거웠다. 왜 뜨거웠냐면, 임팩트 투자가 주류화 되기 위해 비즈니스 성장과 임팩트 중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가?에 대한 미묘한 갈등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Catalyze Invest의 등장은 임팩트 투자가 투자에서 자선으로 변질되었다는 신호라기 보다는, 임팩트투자 시장이 커지면서 자선의 영역에서 임팩트 투자 쪽으로 많이 넘어오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이다. Layer Invest(blended Invest)라는 이름으로 투자, 자선, 정부지원금 등 여러 레이어가 함께 있는 임팩트 투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예를 들면, TARA라는 임팩트 투자 회사에서는 펀드의 95%를 투자금으로 5%를 기부금으로 이용하는데 기부금 중 2%는 꼭 리서치로 쓰게한다 같은 가이드라인이 있다.

이런 대화의 연장선상에서, 외부 세미나 연사자로 만난 샌프란시스코의 David 교수님은 단호하게 ‘시장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셨다. David 교수님은 F&B부터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다수의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체들 revenue의 2.5%를 NotForSale이라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해 인신매매 근절에 앞장서고 계셨다. 겸손하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가진 멋진 신사이기도 했던 David 교수님은 음료수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코카콜라와 싸운다는 자세와 각오여야한다는 불타는 열정도 함께 보이셨다.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결국 Talent라며, 무조건 업계 최고를 헤드에 앉혔다는 말에 정신도 번쩍! 들었다.

사업의 이익을 극대화해 모금액을 늘리는 것이 사회적 임팩트인 ‘기부 모델’이기 때문에, 영리 모델의 혁신 동력은 있지만, 비영리 모델의 혁신 동력은 어디서 오나? 는 의문도 들었다. 예전에 일했던 아쇼카에서는 영리 모델보다 비영리 모델을 운영하는 아쇼카 펠로우(아쇼카에서 지원하는 사회혁신기업가)가 훨신 많았고, 사회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혁신이나 창의력, 통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들이 있어서 그런지 NotForSale이라는 비영리단체는 어떤 혁신을 만들고 그 혁신을 어떻게 지속하는가?에 대해 눈길이 갔다. 그렇게 사업을 열심히 해서 번 돈이니 정말 의미있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이라서… 현재 NotForSale은 1) 인신매매 문제 현황에 대한 리서치 2)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3) 인신매매 사업에 빠지기 쉬운 빈곤 지역에 일자리를 공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임팩트 측정 영역에서 위커넥트의 액션 플랜을 하나 얻어간 것이 있다면 바로 ‘일반적인 임팩트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섹터를 조망했을 때, 이 영역에서 진짜 충족되지 않은 영역은 무엇인지? 제대로 된 아젠다를 짚어내고 장기적으로 트래킹하려면, 우리만의 특수한 지표를 만들기 보다는, 일반적인 지표를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임팩트 측정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60 Decibels’의 Sasha 대표는 자기 사업의 가장 큰 통찰이 ‘공짜 데이터는 없으니 우리는 보다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다. 즉, 수혜자는 계속 정보를 주지만 정작 기관은 그 정보에 대한 대가나 보상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수혜자 관점에서 편리하고 직관적인 설문 설계로 높은 수준의 참여율, 양질의 답변을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까지 임팩트 세션은 위커넥트가 가야할 방향성과 실질적인 숙제를 안겨주었다.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고민을 고민으로만 남겨두지 않게 한다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고민을 고민으로만 남겨두지 않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최선의 솔루션과 지혜들을 공유하게 한다. SOCAP 참가자들로부터 임팩트 투자에 대한 프로세스, 개념 그 외 잡다한 지식을 얻었을 뿐 아니라 소셜벤처 리더들의 고민까지 다양한 주제로 좋은 대화들을 많이 나눴다. 마지막 날, 샌프란시스코 피어 1에서 39까지 걸어오는 길에 위커넥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안정권 님의 격려에도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또, 캘리포니아 Bay Area의 한국 이주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커리어를 돕는 Simple Steps의 김도연 대표님과의 만나 일과 삶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왠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떤 흐름의 한 부분이 된다는 느낌을 준다.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전체의 일부이다’라는 글귀처럼, SOCAP은 나를 넘어서는 무언가 큰 힘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위커넥트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사업에 골몰해 있어 인지하지 못했지만, 임팩트 투자라는 자본과 네트워크의 흐름의 한 부분에 있었다. 우리를 목표를 향해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흐름이다. 이 흐름에 있는 누가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이 흐름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지를 아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다.


* Connector's Notes는 위커넥트의 멤버들이 여성의 일과 커리어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한 것들의 짧은 기록입니다.

노유진 | 위커넥트 디렉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일의 의미를 찾고 그에 따라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할 미래. 그 미래와 현실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사흘은 서울, 이틀은 세종에서 일하며 장거리 출퇴근을 겸하는 리모트 워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