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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여자의 커리어는 여자가 지킨다 (엘르코리아, 2020년 11월호)

2020년 11월 12일(목)


여자의 커리어는 여자가 지킨다
타인과 '연결'되며 살아가는 법을 인지 않는 이들을 만났다. 모두의 안녕을 위한 지금의 고립이 끝나면 우리는 또다시 어깨를 맞댈 수 있을 것이다.


| 잃어버린 여성의 경력을 찾아드립니다


위커넥트의 시작 입시 교육 회사, 경험 공유 플랫폼에서 경력을 쌓으며 많은 사람을 만나던 중, 문득 여성 리더나 관리자급 여성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을 보며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 눈을 떴다. 공동창립자인 노유진 디렉터와 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때 쌓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2018년, 위커넥트를 창업했다.


2020년 10월 기준 위커넥트에 등록된 경력 보유 여성 수는 3305명으로 이 중 207명이 현재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런 수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수적으로 더 많은 경력 보유 여성을 취업에 성공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경력 보유 여성이 근속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우리에겐 훨씬 중요하다. 단순 매칭에 그치지 않고 입사 후 3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입사 당사자와 채용 담당자를 번갈아 만나며 사후 관리에 힘쓴다.


위커넥트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까지는 경력 보유 여성에게 필요한 기회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에 몰두했다면 올해엔 더 많은 기업이 위커넥트에서 최적의 후보자를 찾을 수 있도록 기능을 정교하게 다듬는 일에 집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트업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 ‘퍼펙트핏’을 론칭할 계획이다.


창업 이후 가장 성취감을 느낀 일은 위커넥트를 통해 한글 교육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소중한글’에 입사한 기획자가 둘째 출산으로 또다시 육아 휴직에 들어갔다. 그런데 대체인력 역시 경력 보유 여성이 채용됐다. 이처럼 기업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경력 보유 여성을 채용할 때 가장 뿌듯하다.

2019년 파트너데이 기념 사진. 위커넥트를 통해 경력보유여성을 채용한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했다.


경력 보유 여성과 함께 일하려는 기업이 갖춰야 할 태도가 있다면 과거에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이 많았다면 요즘은 ‘지켜지지 않는 워라밸’ ‘성장 비전 없음’을 이유로 퇴사하는 여성이 느는 추세다. 즉 유연하고 효율적인 회사 분위기가 여성의 근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 조건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의 사고방식, 직속 상사와 팀원의 지지, 투명하고 효율적인 일하기 방식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소셜 벤처인 동시에 같은 어려움에 공감하는 여성들을 잇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소셜 벤처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거나, 아이가 있는 여성이 갖춰야 할 커리어 관점을 제안하는 온라인 교육,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커리어 토크와 이력서 세미나 같은 오프라인 모임처럼 여성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위커넥트 홈페이지를 통해 커리어를 쌓는 데 필요한 관점이나 지식, 노하우도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경력 단절로 자신감을 잃은 여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여성은 채용 공고의 자격요건을 100% 충족했을 때 지원을 결심하는 반면 남성은 자격요건의 60%만 충족해도 일단 지원해 본다는 휴렛 팩커드의 실험 결과를 자주 인용한다. 자격요건을 완벽히 갖추지 못했을 때 ‘난 준비가 안 됐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들어가서 배우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후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언제나 정면 돌파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위커넥트 김미진 대표.


보람을 느낀 순간 팀원들과 마음이 맞을 때, 연결돼 있다고 느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회사의 비전을 위해 나아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각자 일의 의미를 찾고, 선한 영향력으로 또 다른 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위커넥트를 지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위커넥트에 가입하고, 이력서를 등록할 것! 우리를 통해 기회를 찾는 것은 우리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탁월한 여성 후보자들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조직이 여성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에디터 이마루 / 류가영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디자인 김려은

기사등록 온세미


기사 원문 출처 https://www.elle.co.kr/article/5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