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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퇴사해도 감은 잃지 말자” 경력 공백기를 경력 개발기로 보내는 방법

2021년 4월 30일(금)

어떻게 하면 휴직 기간을 알차고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지난 4월 21일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멤버 2명을 연사자로 모신 <경력공백기 NO! 경력개발기> 웨비나에서는 5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휴직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강래양님은 출산/육아 이후 5년만에 재취업한 비결을, 이소연님은 10년+ 경력을 발판삼아 다른 산업/직무로 전환한 비결을 공유해주셨는데요, 현실적이고 유용한 꿀팁을 후기로 정리했습니다! 경력 공백기를 경력 개발기로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주목해주세요💜




강래양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5기 멤버)
국내 패션 대기업에서 7년 반 동안 패션 브랜드 마케터로 일을 하다 2015년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5년 8개월의 경력 공백기 동안 20대 취업 준비생을 위한 현직자 강의 등 프리랜서 일을 하고 위커넥트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를 수료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경력 공백기, 아니 경력 개발기를 지나 현재 업사이클 비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온라인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다시 일해보니 작은 기업이 저에게 더 잘 맞다는 걸 하루 하루 느끼고 있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엉킨 실타래를 푸는 첫 실마리였어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알기가 어렵잖아요. 휴직 기간은 그걸 충분히 고민하고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 때 처음 시작이 되는 한 가닥을 찾는게 중요한데요, 그 실 한가닥이 저에게는 '전업주부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이유'였어요. 전업주부가 싫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허전했거든요. 그렇게 제가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를 정리해도 불안함은 있었어요. 불안이라는 건 언제나 실제보다 크고 성급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앞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위커넥트에 가입해서 옛 기억과 이메일을 들춰보며 이력서를 다시 썼고요. 위커넥트의 커넥트콜을 통해 여러 질문을 받으면서 막연했던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어요.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가 나에게 남긴 것

이미지 출처: 강래양 연사자 발표 자료


커리챌을 하면서 무너졌던 루틴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간 내 과제를 해내는 작업이 낯설면서도 짜릿했어요. 매일은 다 못해도 기한 내 아이를 재운 뒤 밤에 또는 주말에 모든 과제를 해냈습니다. 하나하나 완료했다고 슬랙에 올릴 때 마다 성취감도 쌓였습니다. 위커넥트에서 조언해주신대로 블로그에 커리챌 과정에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도 평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렇게 좋은 컨텐츠와 정보들을 떠먹여주는데도 안 하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했어요.

새롭게 접한 소셜벤처는 탐이 나는 업계였습니다. 성동구청 소셜벤처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알게 된 제품을 사보기도 했고요, 창업가인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위커넥트 커리어 컨텐츠로 학습한 '커리어테크'라는 새로운 개념도 자존감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성의 커리어 주기는 남성과 다를 수 밖에 없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꿀팁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제가 경력단절여성이 아니라 경력보유여성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저에게 경력보유여성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지 않았어요. 단절인 것은 사실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하지만 '커리어테크'의 관점으로 보니, 경력 자산을 보유한 사람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었어요.


커리챌 5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저까지 총 5명의 소모임이 결성된 것이 가장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소모임은 저에게 선물과 같았습니다. 서류,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드백과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얼마 전엔 자산 관리 꿀팁까지 나누었습니다. 사회에서 만났지만 학교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서로를 지지하고 정보를 나누고 힘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기준을 세워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요


내 가족도 내 취업에 의문을 품고, 낮아진 자존감에 막연한 불안까지 있었지만, 커리챌에 참여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어요. 커리챌을 수료한 뒤, 저는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좁혀 갔습니다. 소셜벤처, 주30시간 이하, 재택근무, 통합 마케팅,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떳떳한 일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위커넥트에서 주기적으로 채용공고를 이메일로 보내주었는데요. 채용공고들을 계속 탐색하면서도 실은 주30시간 &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을 바라는 건 세상에 없던 일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런데 결국 원하는 회사가 나타나서 입사를 할 수 있었어요.





이소연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4기 멤버)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에서 CX 헤드로 일하고 있는 소리(Sorie)입니다. 국제 비영리 조직에서 10년 넘게 해왔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 성찰과 성장의 시간을 가지며 경력 전환에 한 걸음씩 다가서다, 올해 1월 스타트업에서 커리어 제 2막을 스타트했습니다. 같은 길에서 빠져나와 다른 길로도 가보고 싶지만,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께 저의 경험이 변화를 위한 작은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사는 했지만 감을 잃지 말자


퇴사할 땐 아무런 준비 없이 퇴사했어요. 국제비영리조직에서 10년 동안 해왔던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섹터로 가야겠다는 다짐만 했었죠. 스타트업으로 가야겠다는 방향을 정한 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크게 2가지를 했습니다. 바로 구독과 이력서 작성이에요.


먼저,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10개 넘게 구독하고 있는데요, 가장 손쉽게 풍성하게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오렌지레터, 스요레터, 뽀시래기의 지식 한 장, 임팩트위크 등 찾아보면 양질의 뉴스레터들을 구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통해 스타트업 현직자들의 인사이트도 계속 습득했고요.


두 번째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죠. 이건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꾸준히 개선했어요. 초안을 쓰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 재수정을 거듭했습니다. 지금도 수정 중에 있습니다. 이걸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한 것 같고요.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를 수료하면 이력서 코칭을 받을 수 있는데요. 위커넥트 채용팀에서 아주 예리한 피드백을 주셨어요. 본인의 이력서를 오픈하는 게 부끄럽지만 투명하게 공유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서 읽고 싶은 이력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입사 지원을 하면 할수록 이력서가 더 매력적으로 개선이 됩니다. 관심 있는 채용공고를 북마크 하실 텐데, 그 채용공고들의 자격 요건과 우대 사항을 분석하셔서 그 용어를 이용하는 것 추천 드려요. 저는 그렇게 이력서를 지속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었어요.


이미지 출처: 이소연 연사자 발표자료



나도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이력서에서 중요한 건 나의 10년 경력을 한 줄로 요약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비영리 섹터에서의 SaaS 도입 전문가 처럼요. 그리고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서 구성했어요. 지금 입사한 회사가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SaaS 도입 경험을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CS에 관련된 역량 '위기 관리 능력'을 더 강조했어요.


이력서는 잘 쓴 이력서 샘플이 있었지만, 잘 작성된 포트폴리오는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의 프로그램인 '현직자와의 만남'에서 박보현(볼리)님의 강의를 듣고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렇게 만든 포트폴리오 덕분에 지금 입사한 회사에 지원해 합격했지요!


포트폴리오에는 일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캐주얼하고 말랑말랑한 문구를 넣어서 저를 표현했구요. IT스타트업과 관련된 경력을 6가지로 분류해봤어요. 가령, 서비스 기획, SaaS 도입, 고객 데이터 분석처럼요. 그 다음엔 유형별로 프로젝트 사례를 넣었어요. 목표와 결과물, 기여도까지 작성했습니다. 이력서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이력서에선 간단하게 경력을 설명했다면 포트폴리오는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거죠. 포트폴리오에선 링크를 클릭하면 제가 만든 결과물, 구축한 페이지, 디자인까지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지금은 못하지만 하게 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 스킬 학습하기


커리어 빌드업을 하고 싶기 때문에 경력 공백기를 가진 거니까, 배우고 싶었던 교육 강의를 찾아서 수강했어요. 하루에 2~3개 영상을 보자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계획을 실행했어요. 내가 마음을 먹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 되면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경력 개발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 중에 할 수 없는 일이 제가 채워야 하는 역량이라고 생각했어요. 컨텐츠를 작성할 일들이 꽤 많이 있고 좋아했기 때문에, 한국실용글쓰기검정 자격증을 취득하고, 포토샵 초급과정, 노션과 슬랙 같은 협업툴을 배웠어요. 그리고 GA 아카데미는 무료로 수강이 가능해서 추천 드려요.


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마시고 장기전으로 가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경력 전환의 꿈을 이루실 거라 믿어요. 굿뉴스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7기에서 새로운 시작 함께 준비해요!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7기 참가 신청 https://weconnect.kr/programs/63
(~5월 9일 일요일 23:59 마감)